감독과의 만남을 통한 새롭게 보기, 낯설게 보기
감독과의 만남을 통한 새롭게 보기, 낯설게 보기
하자로 3월호 영화읽는목요일팀과의 인터뷰에서 이들은 영화를 통해 죽돌들이 하자의 이슈에 대해 고민하고 이야기하게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영화읽는목요일팀은 이번 감독과의 만남을 통해 어떤 이슈를 만들어내길 원했을까? 이들이 만남을 진행하면서 ‘이슈’를 만들어냈던 과정을 정리해보자. 영화 선정 기준이 되었던 주제는 ‘낯설게 보기, 새롭게 보기’였다. 감독 섭외는 유리(열린작업장 판돌)가 했다.
첫 번째로 4월 10일 오후 여섯시에 999에서 다큐멘터리 ‘어느 날 그 길에서’의 황윤감독과의 만남이 영화 공동체상영 후 이뤄졌다. 진행은 원(하자졸업생)이 맡았다. 대지에 살아가는 거주자들의 입장에서 찍었다는 다큐멘터리 ‘어느 날 그 길에서’는 로드 킬의 실상을 보여준다. 관객들은 함께 분노하는 듯 했다. 로드 킬을 당하는 야생 동물들을 ‘동반자’로 보는 게 영화 목표이다. 단순한 저감 차원의 환경 스페셜식 다큐가 아니라 그들을 보는, 땅을 보는 시선의 문제를 말하는 것이다. 황윤 감독은 로드 킬은 강한 자들이 약한 것들을 누른다는 측면에서 미선이효순이와 다를 게 없다고 말했다. 또한 개봉 다음 날 도로공사에서 상영하게 된 게 굉장히 뜻 깊었고 앞으로도 그런 기회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리뷰 모임에서의 이슈는 독립영화와 그 유통에 관한 것이었다. 기대했던 이슈는 우리가 가지고 있는 인간 제일주의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끔 하는 것. 이날 999앞에서 모은 후원금은 황윤 감독에게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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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여인들’의 펑 샤오리엔감독은 조금이라도 사생활에 관련된 질문은 모두 꺼려하는 바람에 자연스레 영화 내용 위주로 질문이 던져졌다. ‘상하이 여인들’은 펑 샤오리엔감독이 한 중학생의 글을 보고 감동을 받아 제작한 영화다. 이 영화에 대한 중국인들의 반응은 그저 그랬고 일본에서 상영했을 땐 반응이 굉장히 좋았다고 한다. 우리는 이 영화에서 무엇을 보았을까? 감독은 중국영화라는 것에 의미를 두지 않았다고 했지만 배경음악으로 주로 비파소리가 주로 쓰이는 등 중국의 모습을 느낄 수 있다. 또한 “영화 중간 중간 문틈으로 보는 장면들이 있다. 그래서 중간에 내가 샤샤의 동생이 된 기분이었다. 그들을 관찰하는 느낌. 그것이 의도한 것인지, 왜 의도한 것인지.”라는 나르샤(열린작업장/촌닭들)의 질문에 감독은 “영화 속으로 관객을 끌어들여 함께 느끼도록 유도했다. 영화를 찍을 때 관객의 입장에서 만들어야 하고, 공감해야 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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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감독과의만남 진행은 고메(열린작업장/글로벌학교)가 맡았다. 감독의 태도 때문에 진행이 힘들었다고 한다. 준비했던 진행을 예상과 다르게 엎어버려 순발력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이날 진행에 대해 통역이 잘 되지 않았다는 반응도 많았다. 그림자(열린작업장/디자인팀)는 “소통의 답답함을 느꼈다”며 통역이 제대로 되지 않았음을 지적했다. 펑 샤오리엔감독도 마지막에 “지쳤다. 나도 한국어를 배워야겠다.”고 말했다. 만남 시간에 감독이 질문을 받을 때마다 “너는 어떻게 생각하나?”고 되묻는 경우가 많았다. 감독은 영화에 대한 어떠한 해설을 하기보다는 관객 나름의 각자 다른 생각들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듯했다. 감독은 “반응은 좋은데 의도한 반응이 아니었고, 그 영화는 성공했다. 그러면 어떡하나?”는 름사(열린작업장/캐치스코프)의 질문에 “느꼈으면 하고 바란 건 있지만, 관중이 의도와 다르게 느꼈다고 해서 영화가 실패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관객의 느낌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또한 여성영화제에서 상영했지만 “중국은 통제가 심한 것 같다. 중국에선 여성영화를 찍는 것에 있어 어려운 점이 있는가?” 라는 질문에 “내 영화를 그다지 여성영화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하기도 했다.
온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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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하이 여인들’은 펑 샤오리엔감독이 쓴 이야기를 듣고 감동을 받아 제작한 영화다.
펑감독이 글을 쓰고, 자기 글에 감동받아서 영화로 제작한 건 아니라고 생각해. ㅡㅡ;;